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야구

프로야구 기록원이 되고 싶은 분들을 위한 글

안녕하세요. 다콜드게임입니다.

프로야구 기록원에 관심이 있는 분들 꽤 많으시죠?

한때 잠시나마 KBO 기록원을 꿈꾸고, 알아봤던 사람으로서 글 올려봅니다.

제가 프로야구기록원을 경험한 사람이 아니기에, 아는 것만 올린다는 점 참고하고 봐주세요

(실제 프로야구 기록원이 이런 글을 써주면 더 도움이 될텐데요...^^)

 

KBO 기록원이 되려면???

가장 중요한 전제 조건은 KBO기록위원회에 빈 자리가  있어야 합니다.

(KBO 기록원이 아닌 기록위원이 공식 명칭입니다)

빈자리가 있어야 신규 채용을 할테니까요. 기업처럼 매년 몇명을 정기적으로 뽑는 것이 아닙니다. 

그러므로 이것은 정말 운이라고 할 수 밖에 없습니다. (하늘이 선택한 사람이라고 해야할까요?^^)

출처: KBO 홈페이지

https://www.koreabaseball.com/About/Committee/Organizationchart.aspx

KBO 홈페이지 -  기록위원회에 가시면 위와 같은 조직도를 볼 수 있습니다.

현재 KBO 기록위원은 총 17명이네요. 

프로야구 1군 한 경기에 두명의 기록원이 배정되고, 2군은 1명 배정으로 알고 있습니다. 

하루 1군 5경기, 2군 5경기 있다고 하면  최소한 15명이 필요하겠어요. 

 

(그냥 기록원이라고 쓸게요. 입에 안붙어서... ^^)

[풀어쓴 야구기록규칙]에 보면 한국프로야구 역대 공식기록원에 대해 설명한 부분이 있어요.

현재 기록원 활동하는 분들의 내용만 요약해봅니다. 

1987. 김재권 기록원 - 기록강습회를 통해 공채 - 

1990. 김상영 , 윤병웅 기록원 - 쌍방울레이더스 창단, 정식2군리그 출범

-김상영 기록위원님은 2018.11.30 지병으로 돌아가셨다고 하네요. 어쩐지 kbo 홈피에 사진이 없더라고요.

  --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.  

1991. 김태선, 이종훈 기록원 - 1990년부터 2군기록원 활동 시작

1991. 김제원 기록원 - 1990년 대한야구협회 아마야구 기록원부터 시작

1993. 이주헌 기록원 

1997. 최성용 기록원

2001. 윤치원 기록원 - 프로2군심판 출신, 기록강습회 통해 선발

2002. 진철훈 기록원

(이하는 kbo기록위원회 프로필 기준 / 기록강습회, 전문기록원 과정에서 공채)

2003. 송권일 기록원, 한인희 기록원

2006. 김영성 기록원

2012. 장준봉 기록원

2013. 김형준 기록원

2015. 송형민 기록원

2017. 김준현 기록원 

 

제가 이렇게 쓴 이유는 신규 인원이 채용된 텀을 보기 위해서 입니다.

신규 채용은 대략 두가지 경우에 하는 것 같아요.

프로야구 팀이 늘어나거나,  기록원 중 결원이 생겼을 때 (정년이 있는지는 모르겠네요)

2012년부터의 채용은  NC, KT 창단과 연관이 있는 것 같고, 2017년 공채는 돌아가신 김상영 기록위원님과 관련이 있는 것 같아요. 

제 생각에 현재 KBO 1군 기록원 될 가능성이 프로야구 1군 선수되는 것보다 더 낮을 겁니다.

언제 뽑는다는 보장이 없으니까요. (KBO 심판도 마찬가지죠.)

 

KBO 홈페이지에 보니 2017년에 공채 공지가 있더라고요.

2017년에 올라온 KBO기록원 공채 모집 요강을 한번 보시죠. 

https://www.koreabaseball.com/About/Committee/NewsView.aspx?boardSe=33264&pageNo=1

출처 : KBO 홈페이지

1. 4년제 대학 이상 졸업자 및 졸업예정자(남자는 병역 해결한 사람) 

2. KBO 기록강습회 또는 전문기록원 과정 수료증 소지한 자 및 수료 예정자 

3. 2차 면접 통과 후 3차 실전 테스트 통과해야 함

학력 제한이 있었네요. 그것도 4년제 대학이상으로... 생각보다 높은데요. 

일반 기록강습회만으로는 부족하고 전문기록원과정까지 필히 거쳐야 할 것 같고요. 

가능한 최고 점수로 1급 수료증을 받아야 유리하겠죠.

선출이 무조건 유리하다고 볼 수는 없지만, 선출에 기록 실력(성적)까지 좋다면 더 어필은 될 겁니다.

 

다음은 비공식적인 기준으로 제 추측입니다. 

4. 남자 우선일 것. -1996년에 여성기록원이 채용된 적이 있습니다. 2001년까지 활동.

 -현재 여성이 없는데 여성을 뽑으면 지방 출장 등 여러 면에서 기존 분들이 불편하겠죠. 

5. 나이. 현재 기록원 막내보다 나이가 많으면 불리할 것.

 - 채용하는 입장에서 지원자가 많은데 굳이 나이 많은 사람 뽑을 필요는 없을 듯 해요. 

 

일반 기록강습회와 전문가과정까지 한방에 다 수료하고,

딱 그 해에 새로 기록원을 뽑을 확률... 얼마나 될까요?

아시죠?  인생은 타이밍이라는것. ^^

 

저는 기록원보다는 스포츠 관련 회사로 이직하고 싶었어요.

그때 이미 회사생활 4년차로 30이 넘은 때였거든요^^. 절실함이 덜해서였는지 전문가과정 테스트도 2급을 받았지요.

하여간 저는 KBO기록원에 대한 마음은 바로 접고, 원하던 스포츠 관련 회사로 이직은 성공했어요. 

하지만, 바로 그만두고 원래 업종으로 돌아갔지요. 가보니까 제가 원하던 게 아니더라고요^^;

그래도 야구는 좋아서 사회인야구 기록원으로 쭉 활동해왔습니다.  

 

제 생각을 말씀드리면,

정말 KBO 기록원이 되고 싶다면, 간절하고 절실하다면,

먼저 일반 기록강습회와 전문기록원과정을 최우수 성적으로 수료하세요.

 - KBO기록위원회에 자신에 대한 1차 어필 가능

그리고, 신규 채용을 두드리세요.

안뽑는다면, 어떻게든 나라는 사람이 있다는 걸 알리세요. (방법은 본인 선택- 2차 어필) 

운도 행동하는 사람에게 따른다고 하더군요.  

 

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. 

 

P.S   KBO 기록원이 왜 되고 싶은지 잘 생각하세요. 

1년 내내 야구 스케줄에 맞춰 생활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. 특히 가정이 있는 분들에게는요... 

야구가 싫어질 수도 있습니다.  

저는 야구가 좋아서 가까이 갔더니 야구가 점점 더 멀어지더라고요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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